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미국 증시 폭등… 인플레이션·금리 변수는 여전
2025년 5월, 미국과 중국이 전격적으로 무역협상에 합의하면서, 한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관세 전쟁’의 긴장이 일시적으로 해소되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번 합의는 단순한 관세 인하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투자심리를 짓누르던 ‘디커플링 우려’가 완화되었고,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증시 전반의 급반등이 이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회복은 단기 반등일 뿐일까요? 아니면 구조적 전환점일까요?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뉴욕 증시, 무역합의 소식에 전방위 급등… 기술주 중심으로 폭발
5월 12일(현지시간 기준) 뉴욕 증시는 급등세로 마감했습니다.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무려 1160포인트(+2.8%) 상승했고,
- S&P 500 지수는 3.3%,
- 나스닥 지수는 4.4% 급등하며 하루 만에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기술주 전반의 강세입니다. 아마존, 구글(Alphabet), 애플 등 미국 대표 빅테크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고,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도 강한 수급 유입을 보였습니다. 이는 단순히 관세 부담이 완화된다는 사실 이상의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 미중, 관세율 대폭 인하에 합의… 90일간 유예
이번 무역협상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고위급 회담을 통해 이뤄졌으며, 미국과 중국 양국은 이례적으로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인 관세 조정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 미국: 대중 관세를 기존 145%에서 30%로 인하
- 중국: 대미 관세를 125%에서 10%로 인하
또한 중국은 희토류 등 핵심 자원 수출 규제도 일부 철회하기로 하면서, 미국 내 반도체·배터리 업계에도 호재가 기대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번 조치가 단발성 발표가 아니라 90일 간의 유예 기간을 기반으로 후속 협상이 예고되었다는 점입니다. 이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다소 줄이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 AI·반도체·애플 관련주 ‘폭등’… 인프라 투자 기대 반영
BofA(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는 이번 무역합의 이후에도 AI 인프라에 대한 미국 내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기대감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의 AI·반도체 대장주에 대한 강력한 매수세로 이어졌습니다.
한편, 애플은 관세 부담 완화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아이폰 가격 인상을 계획 중이라는 WSJ 보도가 더해지며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애플이 ‘관세 탓이 아니다’는 입장을 취한 것은, 소비자 저항 심리를 피하면서 마진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 시장은 ‘숨 고르기’… 선물지수는 소폭 하락세
그러나 이틀째인 5월 13일 데이마켓에서는 분위기가 다소 달라졌습니다.
- S&P500 선물은 -0.4%,
- 나스닥100 선물은 -0.5%,
- 다우 선물은 -0.3%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조정은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Profit Taking) 성격이 짙으며, 동시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전환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 CPI 발표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충돌
이번 주 최대 변수는 단연 4월 미국 CPI 발표입니다. 시장은 헤드라인 및 근원 CPI 모두 전월 대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높은 관세가 생산자 원가에 미친 영향이 남아 있을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연준(Fed)은 공식적으로는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CME FedWatch Tool에 따르면 시장은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36.3%, 9월 인하 가능성을 52.1%로 보고 있습니다.
즉,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 금리 인하 기대감은 후퇴할 수 있고, 반대로 둔화 조짐이 보이면 ‘무역합의 → 인플레 안정 → 금리 인하’라는 긍정적 시나리오가 본격 작동할 수 있습니다.
🏭 제약·에너지·신흥국 이슈도 영향력 확대 중
이번 뉴스 사이클에서는 일부 섹터별 이슈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 제약주 하락: 트럼프 대통령이 처방약 가격을 59% 인하하겠다는 계획을 언급하면서, 화이자·엘리 릴리·존슨앤드존슨 등이 하락했습니다. 구체적인 시행안은 미정이지만, 투자자들이 미리 가격 통제를 우려하고 있는 셈입니다.
- 에너지주 상승: 미국-중국 간 무역협정으로 글로벌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며, 엑슨모빌·셰브론 등 정유주들이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 신흥국 긴장 완화: 미국 중재로 인도-파키스탄 간 즉각적 휴전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해당 지역의 불안정성이 해소될 경우, 관련 ETF·채권 시장에도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 반등의 출발선일까, 숨 고르기일까?
결론적으로, 이번 미중 무역협상은 단기적으로 시장에 ‘선물’ 같은 반등을 안겼습니다.
기술주, AI, 반도체, 소비재, 에너지 전반에 걸친 강세는 그동안 눌려있던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정 부분 해소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여전히 높은 관세 수준, 실질적인 제도화 부족, 인플레이션 압력, 연준의 행보 불확실성 등이 남아 있어, 이번 상승이 중장기 추세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합니다.
투자자라면 다음 사항에 주목해야 합니다:
- 5월 CPI 발표 결과
- 연준의 FOMC 의사록 및 점도표
- 향후 90일 내 미중 후속 협상 발표 여부
- 주요 기업들의 AI 관련 CapEx 발표
📌 이 글은 제공된 기사 기반 정보 분석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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