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쇼트’ 마이클 버리, 엔비디아 하락 베팅… AI 거품 경고?

엔비디아 공매도 썸네일

마이클 버리, 엔비디아 하락에 베팅… AI 황제의 위기 신호인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인물로 널리 알려진 마이클 버리가 다시 한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인공지능(AI) 시장의 대표 주자인 엔비디아(NVIDIA) 주가 하락에 베팅했다는 소식입니다. 미국과 중국 간 기술 패권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버리의 이 같은 행보는 단순한 단기 매매가 아닌 정치·지정학적 리스크를 반영한 중대한 투자 시그널일 수 있습니다.

마이클 버리는 영화 ‘빅쇼트(The Big Short)’의 실존 주인공으로, 당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붕괴를 예측하고 공매도에 나서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던 인물입니다. 그런 그가 지금의 글로벌 AI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기업 중 하나인 엔비디아에 대해 ‘하락’에 베팅했다는 점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 사이언에셋, 엔비디아 풋옵션 90만주 매수

2025년 5월 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마이클 버리의 자산운용사인 사이언에셋 매니지먼트(Scion Asset Management)1분기 기준 엔비디아 풋옵션 9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풋옵션이란: 특정 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향후 되팔 수 있는 권리로, 주가 하락에 베팅할 때 사용하는 파생상품입니다.
  • 사이언에셋이 매수한 풋옵션의 행사가격(strike price)만기일은 공시되지 않았지만, 단순 헤지 목적을 넘는 대규모 계약으로 해석됩니다.

📌 미국·중국 기술 갈등이 투자 근거?

버리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AI 반도체 분야로 확산될 것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엔비디아는 AI 칩의 대표 공급자로서 중국 수요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수출 제한 정책이 확대될 경우 실적에 직접적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리스크 요인설명
미중 기술 분쟁중국에 대한 AI 칩 수출 제한 확대 가능성
트럼프의 관세 정책중국산 반도체·부품 사용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지정학적 긴장공급망 불안과 시장 위축 가능성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최근 한 달 간 엔비디아 주가는 20%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는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과 AI 수요 강세가 겹친 결과이며, 버리의 전망과는 상반된 시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중국 기술주 전량 처분, 리스크 전가?

사이언에셋은 이번 분기에 중국 기술주에 대한 보유 주식 전량을 처분하고 풋옵션으로 포지션을 변경했습니다.

  • 알리바바 (HK:9988): 20만주 풋옵션 보유
  • PDD홀딩스(핀둬둬/테무 모회사): 20만주 풋옵션 보유
  • 징둥닷컴(JD): 40만주 풋옵션 보유
  • 바이두(Baidu): 10만주 풋옵션 보유

이는 중국 내수 및 기술 산업의 성장 둔화, 미국의 제재 강화 가능성 등을 반영한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단기적인 가격 조정이 아닌 구조적인 리스크 회피성 투자라는 점에서, 중국 기업뿐 아니라 중국 노출이 높은 글로벌 기술주 전반에 대한 경계 신호로도 볼 수 있습니다.


📌 버리의 관심은 AI 수혜 기업이 아닌 회피 기업?

사이언에셋은 반면,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Estée Lauder) 10만주를 신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기술·지정학적 리스크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한 소비재 중심 투자를 병행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AI 버블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과 함께, 고평가된 성장주 대신 방어주 중심의 전략 전환일 수 있습니다.


📌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포인트

마이클 버리의 투자 전략은 항상 ‘예외적’이면서도, 위기 시기에 큰 수익을 만들어낸 전례가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의 성공이 곧 현재의 정답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그의 포지션을 절대적인 예언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리스크 분산을 위한 경고등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 엔비디아 등 고성장 기술주는 여전히 높은 수요와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있으나, 정책·수출통제 리스크에 민감
  • 중국 기술주는 구조적 성장성보다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음
  • 방어주나 소비재 등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비(非)기술 섹터로 분산하는 전략이 고려될 수 있음

📌 고평가된 기술주에 대한 냉정한 시선?

버리의 선택은 단순히 ‘하락 베팅’이 아닙니다. 그것은 거품에 대한 질문이며, 투자자의 리스크 감수 한계에 대한 점검 요구일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지금이 AI 열풍에 무작정 올라탈 시점인지, 아니면 잠시 멈춰 시장을 되돌아볼 시점인지 스스로 판단해야 합니다.


⚠️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용입니다. 투자의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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