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구글) 분할 요구와 AI 수혜주 급부상…엔비디아·AMD·알리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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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구글) 분할 요구와 AI 반사이익…엔비디아·AMD·알리바바 주목받는 이유

글로벌 기술 시장에서 거대 기업들의 구조와 AI 전략이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최근 D.A. 데이비드슨(D.A. Davidson)은 알파벳(Alphabet)의 완전한 분할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주장하며, 단순한 자회사 분사 이상의 ‘대규모 구조 개편’을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엔비디아(NVIDIA)AMD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의 AI 계약 체결 소식으로 다시 한 번 AI 시장의 중심에 서게 되었으며, 알리바바(Alibaba)는 중국 내 최고의 AI 인프라 공급자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알파벳의 구조적 문제, 반사이익을 누리는 반도체 기업들의 전략, 그리고 알리바바의 AI 수혜 포인트까지, 이번 주 글로벌 기술·AI 시장의 주요 흐름을 자세히 분석합니다. 단순한 실적보다는 기업의 구조와 미래 전략이 주가를 좌우하는 흐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분석이 시장의 방향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알파벳, 쪼개야 산다”…분할 요구에 담긴 이유

D.A. 데이비드슨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알파벳(Alphabet)의 복합기업 구조가 고성장 부문의 시장 가치를 억누르고 있다고 강도 높게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진정으로 가치 있는 사업에만 투자할 수 있는 구조, 즉 알파벳의 전면적인 분할(break-up)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NFLX(넷플릭스), AWS·애저(Azure), TTD(The Trade Desk), UBER·TSLA(우버·테슬라)의 유력 경쟁사가 될 수 있는 알파벳의 부문들을 별도로 상장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단순한 자회사 매각이나 분사는 ‘너무 늦고, 너무 작다’고 일축하며, 단발성 분사는 주주 요구에 미치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D.A. 데이비드슨은 AI 분야의 상업화 실패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알파벳이 자체 연구소에서 개발한 혁신적 AI 기술을 오히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오픈AI(OpenAI)가 시장에서 상업화에 성공하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1980년대 제록스(Xerox)가 개인용 컴퓨터 혁신을 주도하고도 그 열매를 애플에게 빼앗긴 역사와 닮아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알파벳은 검색(Search) 부문 중심의 저평가 구조로 인해, 전체 사업부가 16배 수준의 낮은 PER(주가수익비율)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 구조가 유지되는 한 다른 사업들도 같은 저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D.A. 데이비드슨은 알파벳이 해체될 경우 주당 가치가 현재 $243까지 상승 가능하며, TPU 사업의 상업화가 더해지면 $300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AI 빅딜로 주목받는 엔비디아·AMD…수혜는 어디까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엔비디아(NVIDIA)AMD의 목표주가를 각각 $150 → $160, $120 → $130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 배경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산하의 HUMAIN과 체결한 장기 AI 인프라 계약이 있습니다. 이 계약은 미국의 대중국 수출 제한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국가 주도형 AI 인프라(Sovereign AI) 시장을 개척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 엔비디아는 1단계 계약에서만 18,000개의 Blackwell GPU, 약 $7억 규모를 납품할 예정이며, 5년 간 수천억 원 규모의 GPU 출하가 예상됩니다.
  • AMD2026년부터 본격적인 수혜가 예상되며, 총 $100억 규모의 프로젝트 참여가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CPU, GPU, 네트워크 장비, ROCm 소프트웨어 스택까지 포함한 종합 공급입니다.

BofA는 이번 프로젝트들이 연간 $30억~$50억 규모, 누적으로 $150억~$200억에 이를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연간 $500억 이상 규모의 AI 인프라 시장에서 10~15%를 차지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AI가 ‘새로운 화폐’가 되고 있다는 평가도 눈에 띄며, 상업용 클라우드를 보완하는 주권형 AI 인프라가 차세대 성장 테마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 중국 AI의 핵심 주자, 알리바바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알리바바(BABA)를 “중국 최고의 AI 공급자이자 조기 수혜자”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Overweight, 목표주가 $180을 유지했습니다. AI 인프라 공급자(CSP)와 전자상거래 AI 활용 기업이라는 이중 포지션이 강점으로 분석됩니다.

  • AliCloud는 GPU 리소스를 외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중국 내 유일한 규모의 CSP
  • 전자상거래(AI 활용) 측면에서는 자사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활용을 선도

모건스탠리는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이 2025 회계연도 3분기 13% → 4분기 18% → 2026년 2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전자상거래 부문에서도 점유율 하락 안정화 또는 수수료율 상승 가능성이 시장에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AI 인프라 수혜 기대…하지만 리스크도 존재

레이먼드 제임스(Raymond James)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 Micro Computer)에 대해 ‘Outperform’ 등급, 목표주가 $41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시작했습니다. FY26 매출 $298억, EPS $3.03, 연평균 25% 이상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슈퍼마이크로는 현재 매출의 약 70%가 AI 인프라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델(Dell), 휴렛팩커드(HPE) 같은 브랜드 업체와 Quanta 같은 제조업체 사이에서 맞춤형 AI 솔루션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레이먼드 제임스는 다음과 같은 리스크를 명확히 지적했습니다:

  • 고객 집중도: 단일 고객이 FY24 매출의 20% 차지
  • 서비스/금융 기능 부족: 경쟁사 대비 인프라적 한계
  • 마진 압박: F3Q25 비 GAAP 기준 9.7% 마진, 향후 Blackwell GPU 확대로 개선 예상

또한, 미국 내 월 최대 1,500대의 액체 냉각형 AI 랙 생산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관세 리스크 대응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핀터레스트(Pinterest), 제품 강화와 거시환경 완화로 상향 조정

울프리서치(Wolfe Research)핀터레스트(PINS)를 기존 ‘동등 수행(Peer Perform)’에서 ‘Outperform’으로 상향, 목표주가는 $40로 유지했습니다. 이번 상향 조정 배경에는 미중 무역협상 완화, 1분기 실적 호조, 제품군 강화 등이 있습니다.

핵심은 Performance+ 제품군으로, 울프는 해당 제품이 광고 매출 성장률에 2~3%포인트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광고 노출: +27.7%
  • 클릭당 비용(CPC): -22.5%

또한 아마존과의 3자 광고 파트너십 확장도 장기적인 수익 다변화 요소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구조냐 기술이냐…주가를 움직이는 진짜 동력은?

이번 주 기술 섹터는 단순한 실적 발표를 넘어, 기업 구조와 전략 방향이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알파벳처럼 구조적 한계에 갇힌 기업은 시장의 기대와 실제 가치 사이의 괴리를 겪고 있으며, 반대로 엔비디아나 AMD, 알리바바처럼 시장의 변화를 빠르게 반영하고 AI 수요를 흡수하는 기업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단기적인 테마가 아닌 중장기적인 가치 이동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눈앞의 숫자보다 기업의 구조, 전략, 실행력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입니다. 주식 시장은 결국 이야기를 따라 움직입니다. 그리고 지금 시장이 주목하는 이야기는 “어떤 기업이 AI 시대의 인프라와 구조를 선점할 것인가”입니다.


⚠️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용입니다. 투자의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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