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도 반등한 미국 증시…AI·감세 변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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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도 반등한 미국 증시…시장 충격은 없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또 한 번 미묘한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무디스(Moody’s)가 지난주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로 강등한 가운데, 월요일 미 증시는 초기 약세를 보이며 긴장감이 돌았습니다. 그러나 시장은 전면 하락으로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2025년 5월 20일(한국 시각 기준) 주요 지수는 모두 소폭 상승 마감하며, 투자자들이 빠르게 충격을 흡수하고 ‘디핑 바잉(Buy the Dip)’에 나섰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무디스의 결정 배경과 시장의 실질적 반응, 그리고 엔비디아, 트럼프 감세안, 월마트 관세 이슈 등 함께 주목할 사건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합니다.


📈 시장 반응: 모두 상승 마감…디폴트 공포보다 강한 회복탄력성

2025년 5월 20일, 미국 3대 주요 지수는 다음과 같이 마감했습니다.

지수상승폭종가
다우 지수▲137.33pt (+0.32%)42,792.07
S&P 500▲5.22pt (+0.09%)5,963.60
나스닥 지수▲4.36pt (+0.02%)19,215.46

무디스의 발표는 장 마감 이후 이뤄졌으며, 주말 사이 투자자들은 쇼크를 소화했습니다. 장 초반 일부 하락세가 있었지만, 7개 업종이 반등하며 결국 상승 전환했습니다. 특히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산업재, 유틸리티 등 방어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었습니다.

  • S&P500 지수는 6일 연속 상승세 유지
  •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 +1bp 오른 4.449% (부채 우려 반영)

무디스의 발표를 두고 시장 전문가 Talley Leger는 “무디스 발표는 늦은 경고일 뿐이며, 미국에 대한 매도는 과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 무디스의 강등 사유: 부채 36조 달러와 감세 법안

무디스는 미국의 총 부채가 36조 달러를 돌파한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감세안이 부채 부담을 한층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 감세안 내용: 향후 10년간 3조~5조 달러 수준의 부채 증가 유발 전망
  • 하원 세입위원회, 5월 19일 해당 법안 승인 → 이번 주 표결 예정
  • 트럼프 행정부, 정부 효율성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를 통해 지출 축소 약속 → 성과는 제한적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는 무디스의 결정을 “후행적 지표”라 평가절하했지만, 시장은 세제안이 부채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는 현실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입니다.


🛒 월마트 관세 압박 논란…트럼프 “가격 올리지 마라”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중 월마트(NYSE:WMT)“관세는 직접 감당하라”고 경고하며 기업을 직접 압박했습니다. 월마트는 최근 “미·중 간 낮아진 관세 수준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 월마트 주가: -1.5% 하락
  • 소비재 업종 전반에 압박 요인 작용

이번 발언은 트럼프의 관세 중심 통상 정책이 소비자 물가 및 기업 수익성에 미치는 부담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 엔비디아, 대만 컴퓨텍스에서 AI 기술 로드맵 공개

무디스 충격을 상쇄하는 다른 요소는 엔비디아(NASDAQ:NVDA)의 긍정적 발표였습니다. 젠슨 황 CEO는 컴퓨텍스 AI 엑스포에서 약 2시간에 걸쳐 엔비디아의 AI 기술 청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발표된 주요 내용:

  • AI 데이터센터 기술소비자용 슈퍼컴퓨터
  • AI 클라우드 플랫폼, 로봇용 소프트웨어
  • AI 에이전트 시스템 및 DGX Spark 데스크톱 출하 예고

이는 AI 기술에 대한 투자심리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방증하며, 기술주 전반의 하방 지지력으로 작용했습니다.


🔎 기타 주요 종목 동향

  • 유나이티드헬스 (UNH): CEO 포함 내부자 매수 → +7% 급등
  • 레딧 (RDDT): 웰스파고의 중립 의견 하향 → -4% 하락
  • 노바백스 (NVAX): 코로나 백신 긴급승인 → +15% 상승
  • TXNM Energy: 블랙스톤 인수 → +7% 상승
  • Regeneron (REGN): 23andMe 인수 발표 → +0.4% 상승

‘신용등급 강등 = 주가 하락’ 공식은 무너졌다

이번 무디스의 등급 강등은 상징성은 컸지만 시장 파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투자자들은 부채 우려보다 기업의 실적과 기술 혁신력에 더 큰 관심을 보였으며, 오히려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AI 기술 발표로 엔비디아가 부각된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심리적 회복력은 무디스 충격을 흡수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향후 트럼프의 감세안이 실현될 경우, 장기 금리와 소비 시장에 미칠 영향은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용입니다. 투자의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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