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유니코인(UNICOIN) 및 경영진에 1억 달러대 대규모 증권 사기 혐의 제기

암호화폐 시장을 뒤흔드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기업 유니코인(Unicoin)과 주요 경영진을 상대로 1억 달러가 넘는 대규모 증권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규제 이슈를 넘어, 투자자 신뢰와 시장의 투명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유니코인 측은 그동안 부동산으로 뒷받침된 토큰을 발행했다고 주장해왔지만, SEC는 실체 없는 부동산 거래와 과장된 매출, 그리고 터무니없는 투자 수익 약속까지 지적했습니다. 과연 이 사건의 전말은 무엇이며, 한국 투자자들은 어떤 교훈을 얻어야 할까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유니코인 사태의 핵심 쟁점과 시사점을 깊이 있게 분석해봅니다.

1. 사건 개요: SEC, 유니코인 및 경영진 고소

2025년 5월 21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SEC는 유니코인과 CEO 알렉산더 코난이킨(Alexander Konanykhin), 전 이사회 의장 마리아 모스키니(Maria Moschini), 법무 담당 부사장 리처드 데블린(Richard Devlin), 전 투자 책임자 알레한드로 도밍게즈(Alejandro Dominguez) 등 핵심 경영진을 증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SEC는 유니코인이 투자자들에게 1억 달러 이상을 모금하는 과정에서, 토큰이 실제 부동산에 의해 뒷받침된다고 주장했으나, 실상은 부동산 소유권이 없었고 자산가치도 과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소송은 암호화폐 업계의 신뢰와 투명성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2. 부동산 실체 부재 및 자산 가치 부풀리기

SEC의 고소장에 따르면, 유니코인은 2023년 9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아르헨티나, 태국, 앤티가, 바하마 소재 부동산을 인수했다고 발표하며, 해당 자산의 평가액이 14억 달러(약 1조 8,800억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들 거래 대부분이 성사되지 않았고, 네 곳 부동산의 실제 합산 가치는 3억 달러(약 4,030억 원)를 넘지 않았다는 것이 SEC의 판단입니다. 즉, 투자자들에게 제공된 정보와 실질 자산 사이에 큰 괴리가 있었던 셈입니다.

3. 과장된 매출 및 투자금 유치 실태

유니코인은 2024년 6월까지 권리증서(Rights Certificates) 판매를 통해 30억 달러(약 4조 3600억 원)를 유치했다고 홍보했습니다. 그러나 SEC는 실제 판매액이 1억 1,000만 달러(약 1,600억 원)를 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영진은 소셜 미디어와 각종 홍보 채널을 통해 판매 실적과 회사의 성장성을 과장해 투자자 유치를 시도했습니다. 이러한 허위·과장 광고는 투자자 피해로 직결될 수 있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4. 터무니없는 수익 약속과 공격적 마케팅

SEC가 지적한 또 다른 문제는 유니코인의 마케팅 방식입니다. 유니코인은 택시, 페리, 사무실 엘리베이터 스크린, 디지털 광고판, TV 프로그램, 뉴스 사이트, 공공 와이파이 키오스크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투자자 모집 광고를 했습니다.

특히 “비트코인 10년간 9,000,000% 수익”을 예로 들며, 유니코인 투자자도 이와 같은 초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홍보했습니다. 이는 투자자에게 비현실적인 기대를 심어주는 위험한 행위로, SEC는 이를 명백한 허위·과장 광고로 판단했습니다.

5. SEC의 법적 조치와 유니코인의 반응

SEC는 2024년 12월 유니코인에 ‘웰스 노티스(Wells Notice)’를 발송하며 증권 사기 혐의로 소송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후 2025년 4월, SEC는 유니코인 측에 4월 18일까지 합의 협상에 참석할 것을 요구했으나, 유니코인 CEO 코난이킨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코난이킨은 “SEC의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SEC의 조사가 회사에 수십억 달러의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유니코인 측은 “우리는 모든 규정을 준수해왔다”고 반박했지만, 이번 소송으로 SEC는 부당 이득 환수(disgorgement) 및 민사 벌금(civil penalties)을 청구하고 있습니다.

6. 투자자와 시장에 주는 교훈

이번 유니코인 사태는 암호화폐 시장의 고위험성과 정보 비대칭, 그리고 투자자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줍니다. 실체 없는 자산, 과장된 홍보, 비현실적인 수익 약속은 언제든 투자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국 투자자 역시 “실체적 가치”와 “투명한 정보 공개”를 최우선으로 판단해야 하며, 특히 고수익을 내세우는 투자 상품일수록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SEC의 강경한 조치는 글로벌 규제 환경이 점점 엄격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지금, 투자자의 경계심이 필요하다

유니코인 사태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믿을 수 있는 투자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집니다. 화려한 마케팅과 거창한 약속에 현혹되기보다는, 실제 자산의 존재와 공식 문서, 그리고 규제기관의 경고를 꼼꼼히 확인하는 투자 습관이 필요합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과 혁신은 계속될 것이지만, 그 이면에는 언제나 위험이 존재합니다. 투자자 여러분, 지금이야말로 더욱 냉철한 판단이 요구되는 시기입니다.

⚠️ 본 글은 정보 제공을 위한 목적으로 작성된 것으로, 특정 투자 전략이나 상품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명확히 안내드립니다.